경주거리별로 적성에 맞는 경주마를 가려내라

사람과 마찬가지로 경주마는 경주거리에 따라 판이한 결과를 낳을 때가 많다. 모든 경주마는 자신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스피드는 좋으나 지구력이 약한 말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지구력은 뛰어나지만 스피드가 나쁜 경주마도 있다.
이외에도 선입형이냐, 추입형이냐 또는 자유형이냐 등 경주마의 주행습성에 따라 능력이 각기 다르게 나타난다.
따라서 어느 경주마가 어느 경주거리에 유리한가를 따져보는 일은 베팅 행위에서 매우 중요하다. 더욱이 제도가 변화하면서 경주거리를 다양화했기 때문에 더욱 자세한 관찰이 요구된다.
이러한 예는 육상선수와 비교하면 쉽게 이해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황영조 선수와 칼루이스가 1백m 달리기 시합을 한다면 황영조 선수가 이길 것이다.
경주마도 마찬가지다. 경주마의 체질에 따라 단거리 경주에 유리한 말이 있고 장거리 경주에 유리한 말이 있다. 물론 단거리와 장거리를 두루 잘 뛰는 경주마도 있다.
현역 경주마를 예로 든다면 <에이엑스>는 단거리에 유리하다. <조흥백년>은 중거리 경주에 탁월한 능력을 과시하고 있으며 <지구력>은 장거리 경주가 적성에 맞는다. <대견>의 경우는 단거리와 장거리를 가리지 않고 두루 실력을 발휘하는 경주마로 분류할 수 있다.
따라서 어느 경주마가 어느 경주거리에 출전했을 때 가장 좋은 성적을 내느가를 파악하면 승부에서 이길 확률은 그만큼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