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정지은 조교사 2승, 5월 예감 좋다!!
- 최영주 조교사, 출전마 2두 모두 입상
- 이주용 기수, 국제 수습 기수 출전 앞두고 굿 컨디션
- 조용배 기수, “뭔가를 보여 준다!!”
- 문세영 기수, 우승은 없지만 2위 3회로 역시 인상적
- ‘쾌도난마’ 연승 거두며 몸 값 더욱 높여
- ‘샤이닝타임’ 도주력 건재함을 다시 한번 입증
- ‘엘러건트오더’ 장거리에서도 끝걸음 빛난 미국산 기대주
- ‘장군시대’ 2연승 거두며 탄탄한 기본 능력 과시
- ‘로타플러키리지’ 신예 미국산 강자로 떠올라
- ‘절찬리’ 기습 선행으로 8백76.6배 터뜨려
실록의 계절, 5월 경마가 시작됐다.
5월에는 스포츠조선배(12일, 국산2군), 코리안더비(19일, 국산 1군 3세 수·암) 등 굵직한 경마대회가 예정돼 있고, 또한 17일(금)부터 19일(일)까지는 경마문화제가 성대하게 펼쳐져 경마공원을 찾는 팬들에게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5월 첫 주 경마는 어린이날 휴장으로 토요일 경마 밖에 시행되지 않았다.
그래서 월 초 경마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게이트가 꽉 찬 것으로 나타났고, 배당 또한 적지 않았던 경마일로 분석된다.
이번주 출전 예정마를 봤을 때 지난주 하루 밖에 시행되지 않은 여파가 이어져 출전 두수가 많을 것으로 전망되고, 또한 스포츠조선배가 펼쳐지기 때문에 수준 또한 높은 경마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성적을 부분별로 살펴보자.
조교사 부문에서는 2승 2위 1회를 기록한 9조 지용훈 조교사가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용훈 조교사는 대표마라 할 수 있는 ‘쾌도난마’가 무난히 연승을 거뒀고, 대표마로 부각되고 있는 ‘엘러건트오더’가 역시 장거리 첫도전에서도 여유를 보였고, 신예 ‘무학동’도 1400m까지는 너끈히 소화해 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남겼다.
현재 9조는 수적 우위를 기반으로 질적 향상이 거듭돼 과천벌 상위권 마방 중에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2승의 30조 정지은 조교사도 5월의 좋은 출발을 보였다. 2승 모두 국산마로 일궈냈기 때문에 상금 또한 두둑하다고 할 수 있는데 사실 정조교사는 1990년대 후반에는 ‘당대제일’로 그리고 지난해는 ‘에스빠스’로 국산마에 강세를 나타냈다. 최근 다소 미진한 감이 있으나 저력에 발동이 걸린다면 영광의 시대는 머지않아 재현될 것이다.
이외 3조 최영주 조교사는 2두를 출전시켜 모두 입상에 성공하는 쾌거를 일궈냈는데 최근 김윤섭, 이용준, 박종곤 조교사등 젊은 조교사들의 상승세 만만치 않다.
기수 부문에서는 마카오 국제 수습 기수 참가를 앞두고 좋은 컨디션을 보여준 이주용 기수가 빛난다.
드러난 성적은 1승 2위 1회지만 총 출전두수 6두가 능력 이상의 성적을 거뒀음을 고려할 때 국제 초청 경주에서 좋은 모습을 기대해 봐도 좋을 듯 싶다.
역시 1승 2위 1회의 조용배 기수도 최근 안정된 기승술을 보여줘 주목을 받았다. 조금은 이른 감이 있으나 8월에 있을 기승 계약 체결을 앞두고 그 어느 때보다 기수들이 파이팅 한다는 점을 팬들은 고려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거물급 신인 문세영은 비록 승수 추가에는 실패했지만 2위 3회를 기록해 그를 좋아하는 팬들의 층을 더욱 두텁게 했다.
경주마 부문에서는 주목받고 있는 국산 기대주 ‘쾌도난마’의 쾌속질주가 돋보인다. 지난주에는 60.5kg의 높은 부담중량으로 2000m를 2분11초3에 주파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쾌도난마’의 뜻을 풀이하면 “어지럽게 얽힌 일을 한칼에(시원하게) 해결한다”인데 과연 국산마 판도를 시원하게 정리할지 관심있게 지켜보자.
외국산 ‘샤이닝타임’도 막강한 순발력을 앞세워 1승을 추가했다. ‘신세대’, ‘로빙’등과 함께 과천벌 도주마의 계보를 잇는 ‘샤이닝타임’이 언제까지 무한질주를 할 것인가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승군마에서는 장거리 첫도전에 나선 ‘엘러건트오더’의 끝걸음이 인상적이었다. 2군 승군전임과 동시에 1900m 첫도전이란 염려도 따랐지만 단숨에 돌파함으로써 ‘미네널워터’, ‘미러클윈’, ‘러버보이샤카’등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신예마에서는 연승과 첫승을 달성한 ‘장군시대’와 ‘로타플러키리지’가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로타플러키리지’는 1000m를 1분00초6에 돌파해 예사롭지 않은 잠재능력을 선보였는데 경쟁마만 있었으면 현재 ‘대련’이 보유하고 있는 1분00초3도 경신할 수 있지 않았냐는 전문가들의 평가가 따른다.
그 외 주목받지 못했던 복병마 ‘절찬리’가 기습 선행 작전을 구사해 ‘센텀시티’와 동반 입상을 하며 복승식 8백76.6배라는 초고액배당을 터뜨렸다.
이번주 하이라이트는 국산2군 마필들의 한판 승부인 스포츠조선배다. 경주 편성은 기존 국산2군 강자들을 기본으로 더비를 포기하고 이 대회를 선택한 국산 3세 마필들의 대립 구도다. 제13회 패권은 누구에게 돌아갈지 관심있게 지켜보자.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