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영효조교사, 김문갑조교사, 박대흥조교사,천창기기수, 최봉주기수 』
- 곽영효·김문갑·박대흥 조교사, 천창기·최봉주 기수, “3월의 히어로”
- 김문갑 조교사, 대량 공세 퍼부으며 지난 주 3승으로 우위
박원선 조교사, 1승 놓쳤지만 “보여줄 건 다 보여줬다!!”
하재흥 조교사 알뜰한 2승, 소속조 정상궤도에 올라
최봉주 기수, “난다 날어!!” 3승 추가하며 이번달 11승, 다승 1위
문세영 기수, 2승 거두며 쟁쟁한 선배들과 어깨 나란히
배휴준·이성일·박태종 기수 2승, “우리는 영예기수 족”
‘합천’ 올해는 기필코 뭔가를 보여준다!!
‘동틀때’ 나도 감량이 필요하다
‘퍼스트코트’ 억울(?)하게 승군했지만, 걸음 통했다!!
‘미네럴워터’ 미국산마 “넘버3?”
‘대왕천’ 정상 컨디션 찾으면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다!!
‘삼천리강산’·‘슈투카’ 2연승 아무나 하나!!

경마대회가 3차례나 열리며 본격적인 시즌 개막을 알렸던 3월 경마가 막을 내렸다.
특히 지난달 경마는 5주간 시행됐기 때문에 승수와 상금면에서 풍성한 기록이 작성됐다.
먼저 상금면을 살펴보면 5명의 조교사가 1억원을 수득 상금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10조 김정진, 16조 박원선, 19조 곽영효, 40조 고옥봉, 53조 김문갑 조교사등이 그 주역들이다.
이중 곽영효 조교사는 굿데이배(‘미러클윈’)와 중앙일보배(‘흑돌풍’)를 연거푸 차지한 것 이외 4승을 추가하며 상금왕이 됐다.
‘블랙페가수스’로 스포츠투데이배를 석권한 김문갑 조교사는 막판에 능력있는 국산 신예마들이 3승을 거둬 현 시점에서는 가장 인상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정작 3월의 최다승 왕은 7승의 박대흥 조교사다.
이렇듯 3월 경마는 여러 조교사들이 고른 활약을 보여 월 MVP 조교사 선정에 있어 많은 고민이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기수 부문에서는 최봉주 기수가 11승을 기록, 한껏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다. 지난주 일요에는 감기 몸살로 결장했으나 영예기수 심사를 앞두고 당당히 3월의 다승 1위를 기록해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본다.
박태종, 천창기, 임대규 기수 또한 이에 못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평소와 비교해 볼 때 다소 부진하지 않았냐는 느낌이 들지만 박태종 기수 역시 9승으로 리딩 쟈키의 면모를 유감 없이 발휘했고, 천창기 기수는 경마대회 2관왕이란 타이틀이 상당히 위력적이다.
이 모든 면을 종합해 볼 때 곽영효, 박대흥, 김문갑 조교사와 최봉주, 천창기 기수 등이 3월의 히어로인 것으로 결론 내릴 수 있다.
지난주 성적 자체만을 볼 때 두각을 나타낸 조교사는 3승의 김문갑 조교사다. 11두를 출전시키는 물량 공세를 퍼부은 결과 이와 같은 성적을 거뒀는데 흐름상 4월에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2승의 박원선와 하재흥 조교사도 선전한 주로 이중 박원선 조교사는 ‘즐거워’로 우승을 놓친 감이 있지만 ‘합천’의 우승 등 보여줄 건 다 보여준 한 주로 평가된다.
기수 부문에서는 토요일에만 3승을 몰아 친 최봉주 기수가 우위를 나타낸다. 최근 연속된 출장이 감기 몸살의 원인인 듯 일요일에는 결장했지만 하루 빨리 컨디션을 찾아 4월에도 좋은 모습을 기대해 본다.
영예기수 심사를 앞두고 최봉주 기수는 물론 배휴준, 이성일, 우창구 기수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이성일 기수와 배휴준 기수는 최고참 기수로서 노련미는 물론 후배 기수들에게 귀감이 될만한 성실성으로 지난 주 2승을 기록했다. 물론 이미 영예기수로 선정된 박태종 기수 역시 2승을 거뒀다.
그 외 양희진 기수가 2승을 기록하며 마방 정상화에 일익을 담당했고, 20기 신인 문세영과 전덕용이 나름대로 활약을 펼치며 쟁쟁한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경주마 부문에서는 ‘지어지선’을 꺾고 국산 3강으로 발돋움한 ‘합천’의 우승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합천’에 아깝게 패하긴 했지만 ‘지어지선’ 역시 60kg의 고중량을 이겨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으며, 이들이 앞으로 ‘무비동자’‘새강자’등과의 대결에서 어느 정도 선전해 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동틀때’ 우승도 눈에 띈다. 어느덧 1군 최강 편성에서도 결코 밀리지 않으며 절정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동틀때’는 신인 기수 기용으로 3kg의 감량이점을 안아 강한 상대 속에서도 비교적 쉽게 우승을 거머쥘 수 있었다.
1군서 첫 승을 거둔 ‘퍼스트코트’는 ‘신세대’‘인모션’등 만만치 않은 강자들을 상대로 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기대치를 높여 준다.
특히 ‘퍼스트코트’는 지난 2월 있은 군체계 개편으로 1군에 편입되는 불운(?)을 겪기도 했지만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산 ‘미네럴워터’는 3연승 달성으로 ‘미러클윈’‘러버보이샤카’등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했으며, 국산마 ‘대왕천’은 여유있는 발걸음으로 우승을 차지해 승군 전선에 이상이 없음을 입증했다.
‘삼천리강산’·‘슈투카’는 2연승을 달성하며 기대치를 높여주는 신마로 떠올랐다.
4월 경마 시작과 함께 이번주에는 경마공원에 벚꽃축제가 예정돼 있어 경마공원을 찾는 경마팬의 옷차림과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질 전망이다.

【김대유 기자dykim@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