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경주에 베팅하라.

서울경마장 소속의 1천 3백 두 경주마 능력과 현재의 컨디션을 완전히 파악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따라서 일정한 수의 경주마를 지속적으로 관찰, 분석하는 것이 효과적인 베팅요령이 된다.
이럴 때 중.단거리 경주에 출전하는 경주마보다 장거리에서 뛰는 경주마를 분석하는 것이 유리하다. 중.단거리 출전마는 대부분 신마이거나 능력개발이 진행중인 중견마들이기 때문에 숨은 능력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장거리 경주 출전은 1,2등급의 마필에게만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현재의 능력이 드러나 있고 유명마들이 많아 과거전적을 통해 다른 경주마들과의 능력 비교가 쉬운편이다.
또 2천m 이상의 거리를 달리기 때문에 출발이 불안했더라도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간 여유가 있어 이변이 발생하는 경우가 드물다.
기수들도 장거리 경주가 중.단거리에 비해 작전 전개가 유리하다. 출발시 인코스를 차지하지 못했더라도 초반에 승부를 결정지어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이 적어 제 기량을 발휘하기 편리하다.
특히 한정된 경주마와 기수가 출전하기 때문에 초보자들이 경마를 배우는 데 있어 추리와 분석이 쉬운 장점이 있다. 따라서 장거리 경주에 베팅할 때는 경주마의 당일 컨디션을 면밀히 파악하고 기승 기수의 능력을 감안, 베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장거리 경주에 베팅할 때는 경주마의 질주습성 관계를 상호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면 선행마들이 많이 출전할 경우 비인기마라 하더라도 추입마에 약간의 돈을 투자하여 베팅하는 것이 현명하다. 선행마들이 혼전을 벌일 경우 기회를 보아 추입마가 선전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