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책임과 판단으로 결정하라.

초보자들은 어떤 말을 선택해 베팅할 것인지가 가장 큰 고민이다. 따라서 신문이나 예상지 등 각종 자료를 분석하는 것은 물론 다른 경마팬들의 견해에 관심을 기울이게 마련이다.
이때 의견을 구하는 대상은 2~3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사람을 찾게 된다. 경력이 많은 경마팬은 경주마나 기수의 능력, 우승마 예상에 폭넓은 지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될수 있다.
그러나 초보자들은 경력자들의 의견을 구하는 경우 친구나 친지 등 평소에 잘 아는 사람들의 의견이 아니면 피하는 것이 좋다. 경마장에도 증권시장과 같이 각종 루머가 난무하기 때문이다. 경마장의 루머는 어느 정도 경마를 아는 사람들이 퍼뜨리기 때문에 초보자들을 현혹시킨다.
경마장의 루머 중 대표적인 것은 간다(우승한다), 안 간다(우승 못한다), 쏜다(전력질주한다) 등이 있다. 그러나 경마는 살아 움직이는 말과 기수의 조화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작품이므로 루머가 적중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
이러한 루머를 접하게 되면 군중심리에 의해 루머의 내용대로 베팅을 하고 싶어진다. 따라서 초보자들은 오도된 정보를 입수함으로써 판단을 흐리기 쉽다.
루머가 떠도는 원인은 일부 경마팬들이 자신이 구입한 마권의 베팅률을 높이기 위해 남들이 다른 마권을 사도록 의도적으로 유도하거나 경마팬끼리 주고받는 말을 정확한 정보로 착각, 퍼뜨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승마 선정시에는 자기 책임과 판단에 따라 베팅함으로써 승부에 지더라도 경마의 묘미를 즐길 수 있다.
더러 루머가 맞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우연의 일치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