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통>

둔정(골반이 천골과 만나는 부위로 엉덩이에서 가장 놓은 부위)은 볼록하고 둥글게 근육으로 구성되어 있다. 둔정에서 꼬리 쪽으로 그리고 엉덩이 부위까지의 근육들을 후구라고 부른다.
대부분의 더러브렛종은 몸통이 길고 편평하며 꼬리가 높게 위치 한다.
일반적으로 수평적인 몸통이 이상적이며 속도를 내는 데도 유리하다.
높은 둔정에서부터의 엉덩이 길이는 길어야 한다. 또한 엉덩이의 경사와 엉덩이에서 슬관절부까지의 각도는 충분해야 한다.
어깨와 마찬가지로 대퇴골이 비스듬하게 경사진 것이 다리의 운동을 더욱 자유롭게 한다.
어깨, 후구 및 발목의 각도는 말이 힘든 일을 잘 이겨낼지 또는 발주기에서 잘 출발할지를 좌우한다. 이것은 다리에서 얼마만큼 충격을 완화해 주는가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발목의 각도는 말의 행동과 운동의 자연스러움 또는 다리의 피로도등을 좌우한다. 어깨가 너무 서 있으면 전지는 아래쪽으로만 뻗게 되어 전방으로 많이 못 나가므로 말이 속도를 내지 못한다.
빠른 속도로 달리는 말은 전지를 코 있는 데까지 뻗을 수 있다. 경사지게 뒤로 잘 누운 어깨는 상박을 좀더 완벽하게 뻗어 속도를 내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균형 잡힌 말은 구절에서 가슴 밑선까지의 거리와 가슴 밑선에서 기갑 위까지의 거리가 비슷하다. 몸통의 넓이는 다리의 길이와 비슷하다.
이상적인 말은 정방형으로 어깨에서부터 엉덩이끝까지의 거리가 기갑의 높이와 비슷하다. 즉 체장이 체고와 비슷하다는 이야기이다.
또한 기갑의 높이(체고)와 엉덩이 높이도 비슷해야 한다. 어린 말(3살까지)에서는 엉덩이가 좀더 높지만 그 후에는 체고가 커져서 비슷해진다.
일부 말에서는 유전적으로 엉덩이가 높은 것도 있다. 이 경우 성장이 끝난 뒤에도 1인치 또는 그 이상으로 엉덩이 높이가 체고보다 높다.
어떤 사람들은 엉덩이가 높으면 빠른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보폭이 크다고 해서 빨리 달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즉 뒷다리의 운동은 경골 및 대퇴골의 길이와 굴신 정도에 따라 좌우된다. 경주마의 이상적인 체고와 크기는 수세기 동안 논의되어 왔다 몸집이 크고 키가 클수록 말은 더 큰 보폭으로 걸을 수 있지만, 반대로 작을수록 균형을 잡기에는 더 좋다.
체중 또한 고려되어야 할 요소이다. 무거울수록 체중을 감당할 만한 힘이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속도와 능력(선천적인 것은 별문제로 하고)은 결국 적절한 체구에 균형 잡힌 몸매 그리고 강한 심장에 좌우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