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3일 토요일 제8경주 -‘퀸스피디’, 새 짝 만나 고배당 펑펑!!
늘어난 거리에서 이러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던 2번‘퀸스피디’(박수홍)가 새로운 짝을 만나 호흡을 맞추면서 중반 강공으로 레이스를 주도한 끝에 우승을 차지하는 이변을 일으키며 복승식 120.5배, 쌍승식 589.9배라는 고배당을 터트렸다.
한편 중앙일보배에 출전했던 경험이 있어 인기마로 꼽혔던 7번‘장한아들’(강태현)과 8번‘승리마당’(최봉주)는 정반대의 결과를 보였는데, ‘장한아들’이 2위 입상을 하며 그나마 자존심을 지킨 반면, 최고 인기를 모았던 ‘승리마당’은 경주중 마체이상을 의심케하는 극도의 부진을 보이며 하위권으로 처지고 말았다.

승리의 뒷 얘기
박수홍 기수 -‘퀸스피디’, 의외의 선전이었다
솔직히 경주전 큰 기대를 하지 못했는데, 의외의 선전이었다. 마필의 상태가 양호하긴 했지만 상대에 비해 열세였다. 경주가 잘 풀린 것으로 판단되며 중반 선두에 나설 수 있던 것이 좋은 성적과 연결된 듯하다.

패배의 뒷 얘기

최봉주 기수 -‘승리마당’, 원인모를 부진이었다
경주를 하고 나서도 너무나 황당했다. 경주전 별다른 큰 이상을 느끼지 못했고 경주전개도 무난했는데, 직선주로에서 왜 그런 모습을 보였는지 이해를 할 수 없다.
굳이 잘못을 생각한다면 출발에서 조금 외측으로 사행을 한 것과 약간 뒤에서 레이스를 했다는 것인데, 이전 모습을 생각한다면 전혀 문제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4월 13일 토요일 제9경주 -‘파피얀더’, 선행이 되면 입상은 문제없다!
최근 두 번의 경주에서 압도적인 도주마들의 기세에 눌려 선행력을 살리지 못하며 부진을 보였던 8번‘파피얀더’(우창구)가 특별한 선행마가 없는 편성을 만난 호기를 발판삼아 우승을 일궈냈다.
한편 인기면에서는 직전경주 지구력이 보강된 모습을 보이며 오랜 부진을 털고 3위를 기록한 10번‘희망새천년’(박태종)이 인기기수 기승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했다.
경주초반 ‘희망새천년’이 빠른 스타트를 보이며 선두에 나섰으나 중반 강공에 나선 ‘파피얀더’에게 선두를 내준 이후 재역전을 하지 못하고 2위에 머물고 말았다.

승리의 뒷 얘기
우창구 기수 -‘파피얀더’, 선행에 나서며 능력 발휘 되었다
우선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무엇보다도 선행이 가능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두개 경주에서 부진했던 것은 뛰어난 선행마와 겨루면서 선행에 나서지 못해 제 능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결과다.
앞으로도 편하게 선행이 가능한 편성이라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4월 14일 일요일 제5경주 -‘킹일루전’, 외국산마 깜짝 자존심!!
한때 과천벌 최고의 도주마로 불렸던 ‘자당’이 고별전과 국산마의 외국산 경주 도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경주에서 의외의 ‘킹일루전’이 외국산마의 자존심을 지키며 경마팬을 놀래켰다.
고별전에 나선 8번‘자당’(이금주)는 49kg이라는 최소의 부담중량을 짊어지고 초반 특유의 도주력을 발휘하며 직선주로까지 선두를 지켰으나 이후 급격히 발걸음이 처지며 결국 6위라는 부진으로 마지막 경주를 마쳤다.
한편 선행싸움으로 관심을 모았던 7번‘로빙’(박태종)은 줄곧 2위 자리를 지키다가 역전을 노렸으나 오히려 막판 추입에 나선 ‘킹일루전’에게 선두자리를 내주며 2위에 그치고 말았다.

승리의 뒷 얘기
문세영 기수 -‘킹일루전’, 깜짝 우승에 솔직히 놀랐다
두 번째 기승을 하는 것인데, 솔직히 입상에 대한 기대는 거의 없었다. 경주전 안쪽으로 기대는 것에 주의하라는 정도로 지시를 받았다.
직선주로에 접어들어서도 입상을 생각지 못했는데, 인기마들이 마치 뒤로 가는 느낌을 받았다. 의외의 우승에 너무나 기뻤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