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9일 일요일 4경주

‘마이버디’ 혼전중 종반 탁월한 추입력 과시하며 우승
국산 3군의 기복마들이 1200m를 겨룬 일요일 제4경주는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친 결과, 신형철 기수의 ‘마이버디’가 역전승을 거두며 2백23.5배의 초 고액 배당이 터졌다.
최근 선행과 선입으로 거푸 입상한 6번 ‘운수대통’이 절대 인기를 모은 가운데 2위권 접전으로 예견됐던 이번 경주는 치열한 선행 싸움으로 인한 선행마들의 몰락과 인기 1위마였던 ‘운수대통’이 힘 한번 못쓰고 허무하게 무너지자 손쉽게 고배당이 터져 버린 것.
특히 직전경주 2위 입상에 이어 연이은 입상의 성공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마이버디’는 비록 국산 2군으로 승군해 앞으로 험난한 여정이 예상되나 지구력이 우수하기 때문에 무난히 적응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승리의 뒷얘기
강윤식 조교사, 마필 능력과 컨디션 급상승
최근 마필 능력과 상태가 부쩍 좋아졌다. 따라서 직전경주 입상과 이번경주 우승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직전경주에 비해 이번경주는 경주 거리가 200m 줄어들었기 때문에 우승에 대한 가능성은 좀더 높으리라 생각했다. 생각대로 마필이 우승으로 보답해 뿌듯함을 느낀다.
재기 이후 실전 경험을 쌓는데 주력했으며 이제야 제몫을 해주고 있는 느낌이다.
이번경주 우승으로 2군 승군했지만 큰 강자가 없는 경주라면 언제든지 제몫을 해줄 수 있는 마필로 평가된다.

패배의 뒷얘기
민용기 기수, 결승선 앞두고 진로 막혀 고전
선행형 마필은 아니기 때문에 중위권에 편하게 붙어서 경주를 치렀다. 4코너까지도 별다른 문제없이 잘 경주를 치렀는데, 마지막 결승선을 200여 미터 남겨두고 1번 ‘대야망’에게 진로가 한 번 막힌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 된 것 같다.
마필 컨디션도 좋았고 별다른 강자도 없었기 때문에 입상을 기대했는데 아쉬움이 남는다.
다음 경주에서는 열심히 훈련시키고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다.

1월 9일 일요일 8경주

‘오선지’ 찰떡 궁합 김효섭 기수와 호흡 맞춰, 승리 거둬
일요일 8경주에서는 최근 4연승을 거두며 절대 인기를 모았던 8번 ‘콤비네이션’이 3위를 차지, 복승식 99.2배의 고액 배당이 발생했다.
직전경주 57kg의 부담중량에도 불구하고 여유있는 낙승을 거뒀기 때문에 58kg의 부담중량에도 끄덕 없을 것으로 예상됐던 ‘콤비네이션’는 별다른 무리없는 레이스를 전개했으나 결승선 전방 100여 미터를 채 남겨두지 않고 체력 저하로 무너졌다. 반면 최근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오선지’가 의외의 우승을 차지했고, 감량 이점이 있던 ‘슬릭애즈어캣’은 2위에 오르며 작은 이변이 발생했다.

승리의 뒷얘기
권세창 조교사, 김효섭 기수의 마필 유도가 좋았다.
기본 능력은 있는 마필이었는데 최근 의외로 부진한 편이었다.
이번 경주에서는 ‘콤비네이션’이라는 강자가 나왔지만, 마필 능력 유도에 탁월한 김효섭 기수가 기승했기 때문에 2위권 정도는 기대하고 있었다.
김효섭 기수가 결승선 골인까지 마필 유도를 매끄럽게 해줬기 때문에 ‘콤비네이션’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한 것으로 본다.
2달여 만에 모처럼 1군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해서 기쁘다. ‘오선지’는 어느정도의 능력은 있는 마필이라 앞으로도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패배의 뒷얘기
강태현 기수, 부담중량 58kg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무너져
휴일이 많아 훈련에 차질이 생기긴 했으나 최근 거푸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더욱이 직전경주에서는 57kg이라는 부담중량도 여유있게 극복했기 때문에 무난한 우승을 예상했다. 또한 마필 컨디션도 무난했다.
원래 이 마필은 4코너를 돌면서 안으로 기대는 습성이 있는데, 이날 경주에서는 이런 모습이 보이지 않았고 체력적으로 많이 지쳐 있었기 때문에 질 수도 있다는 걱정이 들었다. 그후 최선을 다해 기승했으나 결승선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는 체력이 완전히 고갈돼 3위에 그쳤다.
58kg이라는 부담중량이 이 마필에게 무리가 온 것으로 판단되고, 다음 경주에서는 열심히 훈련시키고 출전해 설욕전을 치를 것이다.

작 성 자 : 취재팀 violet@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