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9일 토요일 제8경주

‘대로행’, 종반 선전하며 우승 차지!
국산 3군 1700m 경주로 펼쳐진 토요일 제8경주는 5번 ‘대로행’(강경식)이 종반 역전승을 거뒀다. 초반 출발이 좋아 3번째로 따라 붙었던 ‘대로행’은 3코너 진입 지점부터 선두권에 가세하기 시작해, 결승주로에서는 의외로 여유 있게 상대마들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한 것.
한편, 직전경주 우승을 차지하고도 순위변경을 당해 아쉬움을 남겼던 1번 ‘청사진’(신형철)은 큰 강자가 없어 입상이 기대됐으나, 늦은 출발로 인해 시종일관 고전한 끝에 3위에 그치는 아쉬움을 남겼다.

승리의 뒷얘기
신우철 조교사-‘대로행’, 상대 약해 입상에 성공한 듯
뛰어난 능력의 마필은 아니기 때문에 경주전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직전경주에 비해서 컨디션이 특별히 나아진 면도 없었다.
다행히 상대가 약했고, 레이스가 수월하게 풀렸기 때문에 입상에 성공한 것으로 본다. 또한 상대마들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 같다.
의외로 우승을 차지해 기쁘지만, 경주를 뛰고 나서 어깨가 상당히 좋지 않은 상황이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장기간 출전하기 힘들 것으로 보여져 다소 걱정이다.

패배의 뒷얘기
강윤식 조교사-‘청사진’, 발주 요동으로 출발 늦어져
마필 컨디션이나 부담중량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상대도 충분히 해볼만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직전경주 설욕전을 기대했다.
그러나 출발시, 발주기 요동으로 스타트가 늦어진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다. 그러는 바람에 선두권과 거리차가 너무 벌어졌고, 이후 추입력을 발휘하려고 했으나 이미 늦어서 아쉽게 입상에 실패했다.
현재 마필 전력으로 볼 때 국산3군에서는 약한 레이스에 편성된다면, 해볼만 하지 않을까 판단된다.

4월30일 일요일 제8경주
‘운수대통’, ‘정각산’ 동반 입상하며 고액 배당 터져
국산 2군 1700m 별정경주였던 제8경주에서는 9번 ‘운수대통’(박태종)과 3번 ‘정각산’(강병은)이 동반 우승하며 복승식 89.2배의 고액 배당이 터졌다.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선두권에 가담한 9번 ‘운수대통’은 4코너 이후부터 선두로 뛰쳐나와 7마신차의 낙승을 거뒀으며, 중위권에 있던 3번 ‘정각산’은 막판 추입력을 발휘하며 2위에 입상한 것.
반면 기대를 모았던 6번 ‘킬리만자로’(박수홍)는 시종일관 하위권에서 경주를 전개한 끝에 9위라는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승리의 뒷얘기
강병은 기수-‘정각산’, 1군까지 무난히 승군할 듯
‘정각산’은 원래 강경식 기수가 기승할 예정이었으나, 허리 부상으로 갑자기 기승하게 됐다. 직전경주 한번 기승해봤는데, 상당히 곱게 기승해서 힘겹게 2위를 차지하고 2군으로 승군했기 때문에, 큰 기대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훈련시 컨디션이 좋았고, 당일 컨디션도 아주 좋아 나름대로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의외로 직전경주에 비해서 곱게 타지 못하고 힘겹게 말몰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막판 뒷심이 남아 있어서 2위 입상에 성공한 것으로 본다. ‘정각산’은 최근 컨디션으로 볼 때, 앞으로 1군까지는 무난히 승군할 수 있을 전망이다.

패배의 뒷얘기
박수홍 기수-‘킬리만자로’, 컨디션 하향세인 듯
‘킬리만자로’는 직전경주에 비해서 부담중량이 1kg 줄어들었기 때문에 나름대로 자신감을 가지고 기승했다.
그러나 윤승때부터 컨디션이 썩 좋아 보이지 않았고, 경주로에서도 한바퀴 몸을 풀었으나 예전만 못한 느낌이었다.
당일 경주에서는 출발도 늦었고, 초반 진로가 막혀 버리는 바람에 아쉬움이 많았고, 4코너를 돌아서는 예전 같은 추입력도 나오지 않았다. 예전보다 컨디션이 다소 하향세였던 것이 패인으로 보인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좋지 못한 결과를 내서 아쉬움이 남는다.

작 성 자 : 권순옥 sweethee@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