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주
최고 인기 모았던 6번 ‘풍운’(문정균)이 시종 외곽돌며 고전했으나 한 수위의 기량을 보인 끝에 힘겹게 우승을 차지한 경주. 기습 선행에 나선 12번 ‘빠른세대’(박을운)는 끝까지 선전했으나 아쉬운 목차로 2위에 만족했고, 14번 ‘하이파피’(우창구)는 최선 3위.

2경주
초반부터 맹공 퍼부은 5번 ‘기쁨이’(안병기)가 2위마를 5마신차로 따돌리고 낙승을 거둔 경주. 최고 인기마였던 3번 ‘서궁’(김혜성)은 주특기인 순발력을 못 살리고 고전했으나, 8번 ‘센터플레이’(조용배)와의 마지막 접전을 승리하며 2위 지켜냄.

3경주
한 수위의 기량 보유한 10번 ‘신통한’(윤기정)이 초반부터 끝까지 여유있는 레이스를 펼쳐 낙승을 거둔 경주. 코스 이점 십분 활용한 1번 ‘수지’(조용배)가 2위, 막판 한발로 도전한 3번 ‘실버나이스’(천창기)가 3위.

4경주
단독 선행 나섰던 12번 ‘로얄넛지’(윤기정)가 1분15초6이라는 호기록으로 무난한 승리를 차지한 경주. 2위권에서는 10번 ‘천기절정’(강병은)이 선전했으나 막판 불꽃같은 추입력 발휘한 6번 ‘태즈머노’(정평수)에게 근소한 목차로 덜미 잡혀.

5경주
‘대지존’ 외곽 추입으로 우승, 고액 배당 터트려!
제5경주는 국산3군 1400m 경주로 기존 국산3군의 부진마들이 대거 출전, 치열한 혼전이 예상되고 있었다.
단승식 인기 순위를 살펴보면 매 경주 아쉬움만 남긴 4번 ‘우량주’(배휴준)가 2.4배로 1위를 달리고 있었고, 3세마로 아직 발전의 여지가 많이 남아있던 13번 ‘금은동’(고홍석)과 1번 ‘선수루’(조용배)가 2위 3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3두 모두 입상 경험이 한 번도 없는 마필이었고, 도처에 복병마가 포진했기 때문에 의심의 여지가 많은 경주였다.
출발 신호가 울리자 인기마였던 1번 ‘선수루’와 13번 ‘금은동’이 좋은 출발을 보여 경주는 의외로(?) 인기마들의 입상으로 이어지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초반의 긴 직선주로 동안 14번 ‘불심’(홍성호), 10번 ‘참깨’(하무선), 4번 ‘우량주’ 등이 가세하면서 경주는 선행마들의 치열한 경합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선행마들의 경합은 3코너, 4코너까지 이어졌다. 그중 선두였던 1번 ‘선수루’(조용배)만이 결승주로에 들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안간힘을 썼으나 확실히 체력은 많이 저하돼 보였다. 체력 저하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그 사이를 틈타 14번 ‘불심’과 4번 ‘우량주’ 등이 인코스에서 치고 나오기 시작했고, 외곽에선 11번 ‘대지존’(이종섭)이 선두 다툼으로 이어졌다. 결승선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는 외곽의 11번 ‘대지존’이 한 발 앞서고 있었기 때문에 14번 ‘불심’과 4번 ‘우량주’의 2위 다툼으로 이어지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외곽에서 불꽃같은 추입으로 8번 ‘성산대교’(서영석)가 가세했고 폭발적인 걸음을 보여 결국 우승자리까지 넘보고 있었다.
그러나 11번 ‘대지존’은 끝까지 선두를 지켜내 우승을 차지했고, ‘성산대교’는 아쉬운 목차이로 2위에 그쳤다.
이번 경주는 초반부터 4코너까지의 치열한 선행 경합이 결국 막판까지 힘을 아꼈던 추입마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던 경주였다.
특히 인기마들이 대부분 선행으로 승부를 펼치는 바람에 비인기마들의 입상으로 복승식 배당은 4백29.1배의 초고액 배당으로 이어졌다.
국산 3군 부진마들이 1400m라는 비교적 긴 거리를 뛰었기 때문에 이변의 발생은 예고된 한 판이었다고 볼 수 있겠다.

6경주
초반부터 일찍 선두권에 붙었던 5번 ‘추풍령’(박을운)이 종반 뒷심 발휘하며 우승을 차지한 경주. 선행마들의 치열한 경합을 지켜보던 2번 ‘노루실’(양희진)은 막판 한발로 2위. 단독 선행 나섰던 4번 ‘솔마루’(조용배)는 지구력 부족으로 4위에 그쳐.

7경주
두 수위의 기량 보여준 3번 ‘차령장군’(김재섭)이 낙승을 차지한 경주. 2위권은 치열한 경합이 예상됐으나 일찍 선두권에 가세했던 8번 ‘새출발’(문정균)이 무난히 차지해. 막판 가세한 1번 ‘사일런트어치버’(서영석)는 뒤늦은 추입으로 3위.

8경주
새해맞이 특별경주. 부담중량은 무거웠으나 기량면에서 한 수 앞서는 14번 ‘자당’(신형철)이 무난히 우승 차지. 2위권에서는 마지막 결승선을 통과할 때까지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치열한 접전 끝에 추입력 발휘한 11번 ‘만주벌판’(하무선)이 근소한 목차로 7번 ‘물오름’(정평수)을 따돌려.

9경주
5번 ‘플락스’(김효섭)에게 선두를 빼앗겨 시종 불안한 레이스 전개했던 14번 ‘타워어브런던’(배휴준)이 접전끝에 우승을 거머쥔 경주. 최고 인기 모았던 6번 ‘머스코카프라스펙’(정평수)은 끝까지 최선 다했으나 아쉬운 목차로 2위에 그쳤고, 근성 발휘한 3번 ‘다트머스’(임대규) 역시 목차로 3위에 만족.

10경주
‘킹일루전’ 체력전 전개하며 우승, 37조의 희망
2군 1800m 별정 경주였던 제10경주는 8번 ‘킹일루전’(안병기)이 끈끈한 지구력을 발휘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출발이 좋지 않아 중하위권에서 경주를 전개했던 ‘킹일루전’은 시종 외곽으로 경주를 전개하는 불리함이 있었으나 탁월한 지구력을 바탕으로 막판 추입에 성공,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지난 10월 3일 경마대회를 제외하곤 꾸준히 2위 이내에 입상을 하는 발군의 성적을 보였던 ‘킹일루전’은 이번 2군 데뷔전에서 강자들을 물리치고 승리를 차지, 2000년을 이끌 또 하나의 새로운 강자로 주목될 전망이다.
한편 ‘킹일루전’과 더불어 최고 인기를 모았던 14번 ‘허드슨스피드’(김창옥)는 초반 선행에는 성공했으나 1번 ‘무룡산’(조용배), 3번 ‘캄다운댄즐’(황순도) 등의 선행마들과 치열한 선행 싸움을 벌인 결과, 결승주로에 들어와서는 체력 저하로 9위라는 부진한 성적에 그치고 말았다.
발군의 성적을 기록중인 8번 ‘킹일루전’과 14번 ‘허드슨스피드’, 그리고 최근 상승세의 2번 ‘오하이돈남호시즈’(천창기)가 인기를 모았던 이번 경주는 결국 인기마 2두의 입상으로 저액 배당으로 경주는 마무리 됐으나 “마필 능력이 탁월해도 선행 싸움은 패배로 간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번 증명해준 경주가 됐다.
출발 신호와 함께 탁월한 도주력을 지닌 14번 ‘허드슨스피드’가 선두에 나섰다. 1번 ‘무룡산’과 3번 ‘캄다운댄즐’도 좋은 출발을 보여 2위권에서 바짝 뒤를 쫓았다. 6번 ‘레전드히어로’(하무선)와 7번 ‘빗즈무드’(김효섭)는 4위권에 따라 붙었고, 인기마인 8번 ‘킹일루전’은 9위로 출발해 지구력 싸움에 승부를 걸 태세였다.
앞선 3두의 마필은 1코너, 2코너를 지나 뒷직선주로까지 상당히 앞서고 있었으나 그들만의 선행 싸움으로 체력 저하가 염려되는 상황이었다. 결국 우려되던 상황은 4코너를 돌자 현실로 드러났고, 선행마중 3번 ‘캄다운댄즐’과 14번 ‘허드슨스피드’는 발걸음이 확실히 무너지고 있었다. 유일하게 1번 ‘무룡산’만이 선두로 뛰쳐나올 태세였으나 외곽에서 차근차근 치고 올라온 8번 ‘킹일루전’에게 밀려 2두의 싸움으로 이어지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막판 가세한 2번 ‘오하이돈남호시즈’가 외곽에서 가세, 1번 ‘무룡산’을 1마신차로 따돌리고 2위에 입상했다.

11경주
인기 모았던 2번 ‘대비’(안병기)와 7번 ‘히즈어스카이트’(문정균)가 여유있게 우승과 준우승을 거둔 경주. 선행 빼앗겨 아쉬움 남긴 10번 ‘자력’(박명진)이 3위.
【분석팀 horse@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