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주
불투명했던 승부는 결승선 전방 200m에서 결정. 선입권 유지했던 4번‘팡팡일주’(천창기)가 돋보이는 지구력으로 선두 부상. 2위는 9번‘만복이’(윤기정)가 외곽에서 추입으로 차지.
인기1위마 10번‘솔밭’(송석헌)은 예상대로 선행작전 구사했으나 지구력 한계 드러내며 5위.

2경주
해볼만한 상대 만난 4번‘파워벨모나’(윤기정)는 관건이었던 12번‘문중연’(민용기)과의 선행싸움을 극복하고 우승. 혼전이었던 2위권에서는 안병기 기수의 추진력으로 9번‘톨루렉스’가 차지. 3번‘칠성보도’(김동균)는 늦추입 3위.

3경주
복승식 1.8배가 무난히지켜졌던 경주. 순발력과 근성 보유한 6번‘삼존불’(홍성호)은 레이스 흐름에 동요하지 않고 안정적인 선입 작전으로 우승. 2위는 출전 공백 염려됐으나 12번‘믿음’(강태현)이 도주력 발휘하며 사수. 11번‘일등만세’(정호익)는 가능성 남긴 3위.

4경주
능력 엇비슷한 마필들의 편성과 더불어 복승식 2백23.5배의 고배당 발생. 선행작전 구사했던 5번‘흑광’(정승수)과 9번‘후폭풍’(이정선)중 9번‘후폭풍’이 끝까지 살아 남으며 2위. 우승은 추입마로 거듭난 10번‘마이버디’(신형철). 압도적 인기1위마 6번‘운수대통’(민용기)은 진로 막혀 고전.

5경주
3번‘탑킹’(김효섭)의 선행 작전은 결승주로에서 무산됐고 추입력 발휘한 4번‘그린맥’(장세한)이 우승. 5번‘스트로스케어크로’(김성현)도 적정 거리 만나 근성 발휘하며 2위. 1번‘커런시캐쉬’(이성일)는 선행 작전 실패 이후 최선 3위.

6경주
9번‘러브이즈블라인드’(조용배)의 5연승. 6번‘마셀리’(박윤규), 3번‘센터네리워크’(권진환)와의 초반 경합이 문제시 됐으나 한 수위 능력으로 극복. 2위는 선행마들의 체력전 틈 타 11번‘드레스틴골드’(김태경)가 추입으로 차지.

7경주
진로 방해 및 기수 낙마로 고배당의 이미지가 더욱 강화됨. 압도적 인기1위마 12번‘보람이’(방춘식)는 4코너 선회시 6번‘반구정’(윤기정)의 진로 방해로 추진 불발. 결승주로에서 기회 맞은 5번‘대복’(김창옥)은 2위마를 7마신 차이로 따돌림.
2위는 막판 걸음 무뎌진 1번‘명문가족’(김효섭)을 2번‘우리두리’(우창구)가 따라 잡음.

8경주
‘오선지’ 김효섭 기수와 찰떡 궁합 보이며 1군에서 2승
1군 승군 이후 첫 승을 거둔 이래 순위권에서 맴돌았던 6번‘오선지’(김효섭)가 1년4개월만에 귀중한 1승을 낚아챘다.
힘을 바탕으로 선입력에 강점을 보였던 ‘오선지’는 지난주 일요일 제8경주 1900m레이스에서 객관적인 우세마 8번‘콤비네이션’(강태현)을 결승선 전방 100m에서 역전시켰으며 막판 반격에 나섰던 2위마 10번‘슬릭애즈어캣’(고성이)도 1마신 차이로 따돌렸다.
이날 경주는 ‘울프사일런서’, ‘샤이닝타임’ 등 지난해 경마대회 2관마들을 일반경주에서 물리쳤던 8번‘콤비네이션’이 압도적인 인기마였다. 또한 편성상 13번‘루더레전드’(임대규), 14번‘글라이딘스플렌더’(서영석)등이 있었으나 직전 경주에서 확연한 우위를 보였기 때문에 더 이상의 의심은 없었다. 그러나 걸림돌은 항상 존재하는 법, 58kg의 부담중량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었다.
2위권에서는 14번, 13번 이외에도 선행마들의 체력전을 역이용할 6번‘오선지’와 감량 이점과 적정거리라는 두가지 조건에 만족한 10번‘슬릭애즈어캣’이 호시탐탐 기회를 엿봤다.
경주의 전체적 흐름은 4번‘젊은태양’(조용배)과 14번‘글라이딘스플렌더’가 레이스를 주도했고 8번‘콤비네이션’이 곱게 3위, 13번‘루더레전드’는 늦발로 외곽 4위에 그쳤다. 입상마 6번‘오선지’와 10번‘슬릭애즈어캣’은 예정대로 안쪽 중위권에 나란히 위치했다.
초반 자리싸움이 무리없이 진행됨과 동시에 남은 것은 체력안배. 첫번째 변화가 온 지점은 4코너 선회 지점, 이미 13번‘루더레전드’는 외곽을 도는 불운으로 입상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졌고 4번‘젊은태양’이 힘에서 밀리며 처지기 시작했다.
두번째 결승주로에서 14번‘글라이딘스플렌더’와 8번‘콤비네이션’의 경합은 8번‘콤비네이션’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6번‘오선지’가 비축해 뒀던 힘을 폭발하며 순식간에 선두로 부상했다. 또한 탄력이 붙기 시작한 10번‘슬릭애즈어캣’도 마치 앞 마필들이 방해라도 되 듯 외곽으로 진로를 변경해 안쪽의 8번‘콤비네이션’을 1마신 차이로 제압했다.
결국 8번‘콤비네이션’은 최상의 질주를 했으나 58kg이라는 부담중량의 벽에 무릎을 꿇었고 이 기회를 살린 마필은 6번‘오선지’와 10번‘슬릭애즈어캣’이었다.

9경주
한 수위 기량 지닌 1번‘프리윌링’(김창옥)의 여유 선입승. 2위권에서는 선행력 발휘한 14번‘뉴포드’(문정균)가 위력적이었으나 5번‘스파이시웨이퍼’(김태경)가 결국 추입으로 사수함.

10경주
‘축령산’ 열번 찍어 안넘어 가는 경주 없다?
국산 1군 승군 이후 매경주 늦추입의 아쉬움을 남겼던 6번‘축령산’이 결국 우승이란 결실을 맺었다.
1800m로 펼쳐졌던 지난 일요일 경마 제10경주는 ‘새강자’, ‘자당’, ‘무비동자’ 는 물론이거니와 ‘당대발복’, ‘당대제일’ 등 상위권 마필들도 출전하지 않아 중·하위권 마필들에게는 절호의 입상 기회였다.
이런 가운데 인기순위를 차지했던 마필은 12번‘즐거운파티’(강태현), 13번‘초강대국’(이영우) 이었으며 그 뒤를 더비 출신 마필 3번‘승전봉’(김효섭)과 9번‘연화산’(안병기) 이 따랐다.
그리고 2번‘밤빛’(윤기정), 6번‘축령산’(김혜성)도 절치부심 모처럼 맞은 재기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만반의 태세를 갖췄다.
경주의 전반적인 흐름은 뜻밖의 14번‘화과산’(서영석)이 레이스를 주도, 도주가 예상됐던 13번‘초강대국’에게는 치명타를 안겼고, 1번‘성월’(하무선)도 강한 의지를 보였으나 2번‘밤빛’에 의해 빛을 바랬다. 그때 까지만해도 입상마 6번‘축령산’과 12번‘즐거운파티’는 나란히 9∼10위권을 유지했다.
14번‘화과산’의 선두는 거침없이 4코너 이후 결승주로까지 이어졌고 곱게 따라 붙은 2번‘밤빛’도 효과적 레이스를 펼쳐 막판 한걸음을 기대할 수 있었다.
결승선 전방 100m, ‘화과산’의 걸음이 무뎌짐과 동시에 중위권 마필들이 추입에 나서 일대 혼전이 연출됐다.
이때 위력을 떨친 마필이 바로 6번‘축령산’. 안쪽에서 그야말로 믿기지 않는 추입력으로 흐름을 뒤엎었다.
탄력과 남은 거리를 감안할 때 우승은 낙관적이었으며 2위권이 불투명한 가운데 2번‘밤빛’이 굳히기에 들어갔으나 외곽에서 12번‘즐거운파티’가 이를 허용하지 않고 역전시켜 버렸다.
이번경주 우승마 6번‘축령산’은 최근 국산 신예마들의 급격한 능력 향상에 다소 밀리는 감이 있었으나 모처럼 만에 잡은 기회를 자신의 주무기인 추입력으로 잘 대처했다.
또한 레이스 흐름의 묘를 살린 김옥성 기수의 기승술도 돋보였다.
한편 2위마 12번‘즐거운파티’도 사실상의 1군 첫도전을 2위 입상이라는 무난한 순위로 앞으로 가능성을 제시했다.

11경주
해당거리 적응 마친 1번‘한울림가족’(민용기)은 초반 선행을 무리없이 지켜냄. 2위도 13번‘십단’(김혜성)이 초반 우위를 끝까지 이어감. 4번‘동화구림’(최기홍)은 전력질주 했으나 3위에 그침.
【분석팀 horse@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