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주
실전감각 익힌 5번‘러브이즈블라인드’의 여유있는 선행승. 1번‘정신력’은 결승선 전방 200m 지점에서 9번‘아웨리젠시’에게 진로 막히는 듯 했으나 끈기 발휘하며 2위 지켜냄.

2경주
5군 1000m 마령경주로 펼쳐진 제2경주는 모두 12두의 마필이 출전했다.
이번 경주는 직전경주 근소한 착차로 5위에 그친 9번 ‘스페이츠골드’가 박태종 기수의 기승과 뚜렷한 강자없는 호기를 타 단승식 1.6배의 최고 인기마로 떠올랐고, 직전경주 데뷔전에서 2위를 차지했던 5번 ‘천기절정’은 인기 2위마로 꼽혔다.
그러나 능력검사를 받고 데뷔전을 치르는 신예마와 아직 3전 이내의 능력 검증이 덜된 마필들이 대거 출전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변의 가능성을 간과하기 어려운 흐름이었다.
이러한 흐름속에 발주기가 열렸고, 3번 ‘코스모스스타’가 코스 이점을 안고 초반 선행에 나섰다.
인기 2위마였던 5번 ‘천기절정’이 2위로 따라붙었고, 인기 1위마였던 9번 ‘스페이츠골드’는 선행 싸움에 밀리자 외곽으로 질주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3번 ‘코스모스스타’, 5번 ‘천기절정’, 9번 ‘스페이츠골드’는 3코너까지 계속된 선두 경합을 펼쳤고, 결국 코스 순서대로 4코너에 접어들었다. 이러한 초반, 중반의 선두 경합은 가장 인코스를 점유한 3번 ‘코스모스스타’에게 이점으로 돌아가 결승주로에 접어들어서도 계속 선두를 유지하는 흐름이었다.
2위로 결승주로에 들어선 5번 ‘천기절정’은 3번 ‘코스모스스타’와 결승주로에서 선두 경합을 펼치며 우승에 대한 집념을 보였다.
한편 9번 ‘스페이츠골드’는 3위로 경주를 전개하며 입상에 도전해 보았으나 시종일관 외곽으로 질주한 탓인지 선두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으로 보였다.
결국 3번 ‘코스모스스타’와 5번 ‘천기절정’이 끝까지 선두 경합을 펼쳤으나 경제적으로 경주를 전개한 3번 ‘코스모스스타’의 반마신차 승리로 경주는 끝났다.
전력 미지의 신예마들 출전으로 우승의 향방이 불안했던 이번 경주는 결국 직전경주 선행 싸움에서 패배하는 바람에 아쉬움을 남겼던 3번 ‘코스모스스타’가 우승을 차지해 단승식 26.9배, 복승식 27.9배의 고액배당이 발생했다.
결국 이번 경주는 전력 미지의 신예마들이 출전했음에 불구하고 9번 ‘스페이츠골드’에 지나친 인기가 몰렸고, 그 결과 짭짤한 배당이 가능한 경주가 됐다.

3경주
스타트와 함께 선두자리 확보했던 2번‘진송원’과 1번‘영파워’가 무리없이 동반 입상 했던 경주. 직전경주 선전했던 4번‘고천일주’와 10번‘우리보배’는 자리싸움 실패 뒤 고전.

4경주
늦발주 악벽 순치한 10번‘가속왕’은 안정감 있는 레이스 펼치며 2연승 이어감. 2위는 선두 접전에서 살아남았던 7번‘대박’. 컨디션 회복한 8번‘수이감’은 최선 3위.

5경주
2번‘해레어’와 6번‘골드필로우’가 압도적 인기를 모았으나 6번‘골드필로우’만이 선입 작전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2위는 감량 이점으로 선행작전 구사했던 국산마 4번‘빛나는별’이 차지. 2번‘해레어’는 불량주로 적응하지 못하고 3위.

6경주
한수위 기량 보유한 2번‘청천강’의 추입승과 안쪽 진로 잡으며 체력소모 적었던 1번‘첫째딸’의 선입 2위. 최선 다한 9번‘기쁜누리’는 외곽을 도는 불운으로 3위.

7경주
선행형 마필들의 체력전 역이용한 7번‘캡틴왜키’는 결승선 전방 100m 지점에서 우승 확정. 2위는 해당거리 첫도전이었으나 차분한 레이스 전개했던 13번‘청신호’. 선행작전 구사했던 2번‘매직스마일’, 6번‘셰이크앤고’는 동반 몰락.

8경주
뚜렷한 인기마가 없없던 8경주는 입상 가능마 대부분이 선·추입의 질주 습성을 띠고 있어 더욱 혼전양상이었다. 이런 가운데 6번‘모두승’, 5번‘나에게오라’, 10번‘진군’, 1번‘신기전’, 2번‘진보’, 9번‘홍화’등이 인기를 나눠가지며 발매는 마감됐다.
게이트가 열리자 출발지 이점 살려 2번‘진보’가 단독 선두에 나섰다. 7번‘은빛파도’가 2위, 3번‘베틀산’과 10번‘진군’이 3위권을 형성했고 인기 1, 2위마 6번‘모두승’과 5번‘나에게오라’는 10위와 7위권에 자리잡으며 초반 자리싸움은 마무리됐다.
2코너를 선회하며 1번‘신기전’이 4위권에 가담했고 2번‘진보’의 단독 선행이 계속되는 가운데 3코너를 선회하며 추입형 마필로 예상되었던 5번‘나에게오라’가 일찌감치 2위권에 진입하는 변화가 일어났다. 반면 10번‘진군’은 계속해서 외곽을 도는 체력전을 감행할 수 밖에 없었다. 2번‘진군’을 선두로 2위권의 어지러운 자리싸움이 진행되며 결승주로를 맞이하게 됐다. 불량주로의 탓일까? 2번‘진군’의 걸음은 시들지 않았다. 5번‘나에게오라’도 추입형 마필이 선두권에 있음을 고려할 때 입상권은 안정적으로 느껴졌다. 10번‘진군’정도가 입상권을 위협할 만한 존재였으나 외곽을 도는 체력손실이 많다는 점을 감안할 때 입상으로의 연결은 어려웠다. 그러나 결승선 전방 100m 지점, 2번‘진보’의 걸음이 무뎌지기 시작한 틈을 타 추입형 마필들의 본격적인 스퍼트가 시작됐다. 먼저 안쪽에서 6번‘모두승’이 순식간에 선두권으로 진입했다.
바깥쪽으로는 1번‘신기전’이 위력적이었다. 이런 상황이 전개되자 5번‘나에게오라’는 선두자리를 위협받았는 듯 바빠지기 시작했다. 손쉽게 선두 2두의 싸움으로 마무리 될 듯한 경주 분위기는 결승선이 가까워지면서 긴박한 상황으로 돌변했다.
결국 결승선에서는 안쪽에서 서둘러 추입작전을 구사했던 6번‘모두승’이 우승, 5번‘나에게오라’는 1번‘신기전’을 3/4마신 차이로 따돌리고 2위 자리를 고수했다.
이번경주 우승마 6번‘모두승’은 능력있는 국산마로 기대를 모았었다. 그러나 국산2군 승군 뒤 과도한 부담중량으로 국산3세마에 일격을 당한 뒤 고전해왔다.
최근 컨디션이 다시 살아나고 있는 때와 동시에 마령중량으로 돌아왔다는 것이 마필 능력발휘에 좋은 여건이 마련된 것이라고 분석된다.

9경주
직전경주 주춤했던 3번‘다함께’는 우승으로 건재 과시함. 외곽을 도는 체력전에도 불구하고 일궈낸 우승이기 때문에 더욱 인상적.
2번‘디바인드롭’은 과중량 이겨내지 못하고 무너졌고 5번‘보너스갤’이 추입 선전하며 2위.

10경주
강훈련 뒤 출전한 4번‘콤비네이션’은 짧은 거리 이점 살려 과천벌 최고마 3번‘울프사일런서’를 4마신 차이로 따돌림. 3번‘울프사일런서’는 과중량임을 고려할 때 최선 성적. 선행 강수 띄운 5번‘젊은태양’은 3위 만족.

11경주
8번‘슈틴스모크’뒤를 바짝 추격한 7번‘아산’의 선전승. 막판 6번‘플럼스폐셜’이 추격을 시도했으나 8번‘슈틴스모크’가 끝까지 2위자리 지켜냄.

12경주
7번‘플락스’의 단독 선행과 1번‘월드영웅’의 추입으로 마무리 된 경주. 9번‘글라이딘스플렌더’도 선두권 가담했으나 체력전에 밀렸고 추입 작전 구사한 2번‘화인스톤’은 최선 3위.

13경주
강한 승부의지 보이며 선행작전 구사했던 6번‘새출발’은 결승선에서 5번‘베이니콜로’에게 덜미 잡히며 2위. 5번‘베이니콜로’는 9전만에 만년 2위 설움 씻고 첫 승. 3번‘황금사냥’은 자리싸움 실패 뒤 최선 3위.

작 성 자 : 분석팀 wohaha3@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