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주
11번‘크리스티걸’(정평수)의 선입승. 순발력 발휘했던 6번‘뉴프렌드’(원정일)는 지구력 부족으로 무너졌고 추입 기회 맞은 9번‘대길’(장세한)이 2위. 2번‘재시노베이’(서영석)는 한템포 늦은 3위.

2경주
경주로 감각 배양한 1번‘우달달’(김옥성)은 데뷔전과는 달리 선행으로 우승. 2번‘슬러거’(김혜성)는 초반 자리싸움 밀렸으나 추입으로 2위. 신마 5번‘엠비셔스’(박수홍)는 레이스 주도했으나 막판 급격한 체력저하로 6위.

3경주
예상을 뒤엎고 감량 이점 있었던 10번‘말괄량이’(이정선)가 선행승. 2위는 9번‘마하세븐’(김혜성)이 추입으로 지켜냄. 인기1위마 1번‘힘찬고동’(신형철)은 선행 싸움 밀리며 3위. 6번‘바람갈기’(민용기)는 기습 선행 구사했으나 불발.

4경주
14번‘대광명’(원정일)의 위력적인 선행은 이변도 연상케했으나 결국 인기 1, 2위마 1번‘자굴산’(방춘식)과 5번‘신선봉’(김동균)이 추입으로 동반 입상. 4번‘길조’(배휴준)는 선행력 발휘하며 가능성 보임.

5경주
1번‘퓨전’(이정표)의 선행 낙승. 거리 늘어났으나 돋보이는 순발력으로 제압함. 2위는 데뷔전 치른 8번‘그라나다’(문정균)가 끈끈한 지구력 발휘하며 차지. 인기 1위마 4번‘찰나’(김재섭)는 자리싸움 실패 이후 고전.

6경주
중거리 첫도전 이었으나 체력안배 성공한 1번‘커리어우먼’(김효섭)의 선입승. 2위는 4번‘밀레니엄킹’(한유영)이 추입 작전으로 획득.
인기1위마 8번‘천사론’(이성일)은 흠잡을 데 없는 레이스 진행 했으나 지구력 부족 나타내며 4위.

7경주
약한 상대 만난 2번‘적광토’(한유영)는 중위권 가담 수월해 결승주로에서 탄력 발휘함. 2위는 8번‘히든프린스’(송석헌)가 초반부터 선두권 적극 가담하는 강승부 펼쳐 사수. 1번‘핵추진’(박수홍)은 초반 오버 페이스로 부진.

8경주
6번‘골드카드’(배휴준)는 강력한 상대마 2번‘승리신화’(천창기)와의 선두 경합을 뿌리치고 건재함 과시. 2위는 예상대로 7번‘사랑과꿈’(강태현)이 추입으로 사수함. 1번‘연전연승’(양희진)도 곱게 따라 붙는 최상 3위. 2번‘승리신화’는 초반 기세 꺾인 뒤 시종일관 고전.

9경주
1군 1900m 핸디캡 방식으로 펼쳐졌던 지난 일요일 경마 제9경에서 ‘클래식리절트’는 팬들의 압도적인 지지속에 특유의 선입력을 발휘하며 일반경주에서만 4연승을 이어나갔다.
이날 경주는 ‘클래식리절트’의 우승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2위권 찾기가 관건이었다. 최근 상승세를 감안한다면 9번‘트레이스보이스’(문정균)가, 관록면에서는 13번‘재미만점’(천창기)이 유력했지만 직전 경주 도주력 과시했던 1번‘원파워’(양희진)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이외에도 비록 승군전 이었지만 2군에서 전력 다진 10번‘컨트리힐’(김옥성)이 무시 못할 복병세로 등장했다.
경주 흐름을 짚어보면 먼저 선행싸움에서는 1번‘원파워’가 우위를 보였다. 이것은 9번‘트레이스보이스’에게 치명타였다.
3위권을 형성했던 마필들은 11번‘걸작품’(송석헌)과 12번‘스퍼트’였다.
이러한 초반 형세는 2코너 이후 뒷직선주로에서 급변했다. 그 주역은 예상대로 6번‘클래식리절트’로서 특유의 선입력을 내세워 성큼 선두권에 가세했다. 예전 같으면 3코너 선회시 선두권을 장악했지만 이날 경주에서는 1번‘원파워’의 스피드가 흐트러지지 않아 4코너까지 지속됐다. 한편 9번‘트레이스보이스’의 걸음이 무뎌진 기회를 살려 11번‘걸작품’이 사뿐히 2위권으로 진입, 중위권에서는 10번‘컨트리힐’과 4번‘랴이샤워’정도가 가능성 보인 질주를 했다. 결승주로를 가장 먼저 맞은 1번‘원파워’, 그러나 조금을 못 가 6번‘클래식리절트’에게 잡혔고, 안쪽에서는 11번‘걸작품’이 스퍼트를 하기 시작했다.
반면 10번‘컨트리힐’과 4번‘랴이샤워’는 기대치만큼 탄력을 보이지 못해 결승선 전방 50m지점에서는 6번‘클래식리절트’와 11번‘걸작품’의 동반 입상이 유력시 됐다.
그러나 외곽에서 엄청난 속도로 추입해 오는 마필이 있었으니 바로 13번‘재미만점’이었다. 위급해 진 마필은 11번‘걸작품’, 안간힘을 다했지만 결국 역전 당하고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경주 우승마 ‘클래식리절트’는 명성에 비해 아직 경마대회 우승이란 금자탑을 세우지 못했다. ‘신세대’, ‘울프사일런서’와의 경쟁, 그리고 신예마들의 도전을 극복하고 올해는 경마대회 패권을 꼭 차지하길 기대해본다.

10경주
4군에서 벌써 59kg이라는 과중량을 극복하며 가능성을 검증 받은 바 있는 ‘동틀때’(방춘식)가 기대주답게 1800m 첫도전을 무난히 우승으로 장식했다.
‘동틀때’는 이날 경주에서 역시 차세대 기대주 ‘망나니’(김혜성)를 따돌려 그의 우승을 더욱 값진 것으로 만들었다.
이날 경주는 3군 1800m 별정ⅠC방식으로 펼쳐졌다. 3군 중위권 편성으로 눈여겨 볼 마필은 12번‘동틀때’와 5번‘망나니’. 12번‘동틀때’는 500kg대의 육중한 체중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가 돋보이는 마필이고, 5번‘망나니’는 데뷔 이후 막강한 잠재력을 선보였으나 지세가 정상적이지 못해 9조 지용훈 조교사의 신경을 곤두세우게 했었다. 그러나 최근 2연승을 거두며 경주마로서의 본격적인 실력발휘에 들어간 것이다.
도전 마필로서는 단독 선행이 예상되는 2번‘천고주’(천창기)와 매경주 아쉬움 남긴 6번‘늘상한가’(김효섭)가 정도가 있었다.
경주흐름은 예상을 뒤엎고 10번‘수훈갑’(김형수)이 선두에 나섰다. 12번‘동틀때’는 기본 보폭만으로 쉽게 2위, 출발지 이점 있었던 5번‘망나니’가 안쪽 3위를 구축하며 초반 자리싸움이 마무리됐다. 2번‘천고주’와 6번‘늘상한가’는 나란히 중위권에 위치하며 가능성을 낮게 했다. 2코너 이후 뒷직선주로에서도 큰 변화 없이 진행되던 흐름은 3코너 이후 11번‘골드퍼랩’(임대규)이 선두권에 가담하는 정도의 변화가 있었다. 그러나 4코너 이후 결승주로에서는 무기력화 됐다. 남은 것은 12번‘동틀때’와 5번‘망나니’의 우승 각축 뿐. 결승선 전방 200m, 선두를 구가했던 12번‘동틀때’가 조금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회를 맞은 5번‘망나니’는 소리없이 안쪽으로 파고 든 소속조 동반 출전마 1번‘중궁’과 함께 역전을 위해 힘찬 채찍질을 퍼부었다. 그러나 12번‘동틀때’는 이에 아량 곳 하지 않고 제2의 추진을 시작해 다소 좁혀지는 듯 했던 거리를 더욱 벌이며 여유있는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기대대로 5번‘망나니’가 차지하며 이번경주 복승식 최저 배당(3.0배)을 지켜냈다.
이번경주 우승마 12번‘동틀때’는 소속조 ‘스트라이크테러’와 비슷한 이미지를 풍기고 있다. 500kg대를 상회하는 육중한 체구, 기본적인 순발력과 파괴력, 조금은 덜 성숙된 질주 모습 등등. 올해 경마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다.

11경주
국산 2세마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10번‘핵돌풍’(안병기)은 중거리 첫도전 이었으나 여유있는 선입작전으로 우승. 2위권이 접전인 가운데 컨디션 회복한 3번‘아서’(배휴준)가 발군의 기량으로 2위 차지. 12번‘소망천’(임대규)는 최선 다한 3위. 1번‘한판승부’(문정균)는 선행력 발휘했으나 타 마필들의 견제를 뿌리치짐 못함.
【분석팀 horse@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