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지난주엔 경주마의 조교 및 훈련상태중 용어에 대한 설명을 드렸고 이번 주는 실제적으로 전적표상에 표기된 내용을 중점으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초보자] 최근엔 조교에 대한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알고 있어 관심을 가졌는데 실제 용어에 대한 정확한 뜻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지난주에 기자님 덕택에 속보, 구보, 습보, 수영조교 등에 대한 개념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기자] 조교란 광범위한 분야로 많은 경험과 시간이 필요하지만 역시 기본적인 사항부터 정립해 나간다면 초보자님도 조교에 대해 나름대로 노하우가 생길 것으로 판단됩니다. 자 그럼 아래 표를 참고로 기호 및 전적표 상의 모든 내용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초보자] 위 표에 표기된 기호와 숫자는 무엇을 의미하나요?
[기자] 먼저 ①번은 해당 훈련종류에 따라 기호로서 표기를 해 놓은 부분으로 ‘-’는 속보, ‘∧’는 구보, ‘•’는 습보, ‘①’는 수영조교로 각각 전적표상에 기호로서 대체해 간단히 표기해 놓은 부분입니다.
[초보자] 경주마가 경주를 치른 이후의 간격이 대체적으로 4~5주로 알고 있는데 그럼 위 전적표상에는 4~5주간의 모든 훈련기록이 표기가 되나요?
[기자] 실제적으로 전적표상에서 제공하는 자료는 최근 2주간의 훈련을 기준으로 표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는 실제 경주력에 가장 많이 영향을 미치는 부분으로 이해를 하시면 됩니다. 실제 경주를 치른 이후에 경주마의 체력소모가 상당히 심하다는건 알고 계시죠? 일반적으로 실제 경주를 치른 이후에는 약한 조교로 대체를 하는 경우와 아예 몸풀기 정도로 간단한 훈련을 소화하는 경우가 있는 반면에 힘이 차오르고 있는 경주마들의 경우에는 경주후에도 바로 훈련에 돌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경주2주전에 경주마의 컨디션 상태, 체중, 출전거리 등에 따라 계획적으로 훈련을 치러 전적표 상에서는 최근 2주전의 훈련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자] 다음으로 ②번에 표기된 ‘25/4(229)’에 대해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25/4’는 경주로를 돈 바퀴수를 체크해 놓은 부분으로서 앞의 ‘25’는 속보+구보의 바퀴수를 나타낸 것이구요, 뒤의 숫자 ‘4’는 습보훈련에 대한 바퀴수를 뜻합니다. 다음으로 괄호한의 ‘229’는 훈련시간을 ‘분’으로 표시해 놓은 부분으로 즉, 229분은 시간으로 환산하면 3시간 49분으로 2주간 실시된 총 훈련시간이 3시간 49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초보자] 그럼 정리해서 보면 ‘하이틴’의 경우 최근 2주간 실시한 훈련이 속보+구보 바퀴수가 25, 습보 바퀴수가 4, 총 훈련시간은 3시간 49분이 맞나요?
[기자] 네 정확히 이해를 하셨습니다. 부가설명으로 ③번의 경우는 직전경주의 훈련량과 훈련시간을 표시해 이번경주와 비교해 놓은 부분이고, ④번의 경우는 ‘하이틴’이 가장 좋은 성적을 냈을 때의 훈련을 표시해 현재 훈련정도와 비교해 실제 경주를 치르기전 베팅전략에 도움이 되는 자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초보자] 그럼 실제 조교를 관람하지 않더라도 바퀴수와 훈련시간 등으로 분석이 가능하다는 뜻인가요?
[기자] 물론 훈련 바퀴수와 훈련시간, 훈련방법(속보, 구보, 습보, 수영) 등을 기준으로 해당 경주마에 대한 훈련강도는 파악할 수 있지만 실제 경마장에서 이루어지는 경주마의 상태 등을 파악하기엔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 부분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아래 [표Ⅱ]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훈련평을 게재해 경주마의 현재 컨디션 상태, 훈련강도, 타 마필과의 훈련성과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초보자] 그럼 훈련에 대한 분석으로 훈련량, 훈련시간, 훈련방법과 훈련평을 참고로 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거 같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실제 일반 경마팬분들이 매일 마다 직접 경마장에 나와서 훈련상태를 체크하며 생업을 종사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시간과 장소에 대한 제약이 많이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본지에서는 훈련전문가를 통해 최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기자] 다음주에도 훈련에 대한 전적표 부분의 설명과 더불어 훈련성과가 실제 경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주에 다시 뵙겠습니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