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이번주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전적표 보는법에 대해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초보자] 지난주에 배웠던 주파기록에 대한 분석 방법은 실전 베팅전략에 많은 도움이 되었던 부분입니다. 이번 주도 열심히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먼저 아래 전적표를 참고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전적표] 제퍼이치밤보시, 타나미킹
[기자] 먼저 ①번은 베스트 마체중을 의미하는데 이는 해당 경주마가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기 위한 마체중을 표기해 놓은 것입니다.
[초보자] 그럼 괄호안의 숫자는 무엇을 의미하나여?
[기자] 괄호안의 숫자는 직전경주 기준 베스트 체중이 되기 위한 증감을 나타냅니다. 즉 ‘제퍼이치밤보시’의 경우는 449kg이 베스트 마체중을 의미하구요, 괄호안의 +5kg은 직전 대비 5kg이 증가해야 베스트 체중을 유지한다는 뜻입니다.
[초보자] 실제 경주를 접해보면 경주마 체중의 증감이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베팅전략에 어떻게 적용을 해야 하나요?
[기자] 일반적으로 직전 대비 ±10kg이 넘으면 베스트 컨디션을 유지하기 힘들다는 의견이 지배적으로 현장 상태를 필히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2세, 3세의 신예 마필의 경우에는 4~5주 간의 출전주기에도 체중이 급속하게 증가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성장중으로 신예 마필의 경우 체중이 증가하는 부분은 예외로 볼 수 있습니다.
[기자] 다음으로 ②번은 경주일자, 경주번호, 경주거리, 주로상태, 부담중량 부여방식, 등급 등을 표시해 실제적으로 전적표 중에 가장 포괄적인 내용을 표기해 놓은 부분입니다.
[초보자] 부담중량 부여방식을 비롯해 다른 부분은 이해가 가능한데 주로상태에 대해 다시 한번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기자] 그럼 주로상태에 대해 다시한번 간단한 설명을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초보자] 주로상태는 모래수분 함유율로 분류가 되지 않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국의 주로는 모래로 이루어져 있으며 수분 함유율에 따라 주로상태를 분류하고 있습니다. 현재 5단계로 분류가 가능한데요. ‘건조(5%미만)→양호(5%이상 10%미만)→다습(10%이상 15%미만)→포화(15%이상 20%미만)→불량(20%이상)’으로 분류가 되며 일반적으로 주로상태에 따라 주로의 가벼움과 무거움을 분류해 실제 경주분석에 도움이 되는 부분입니다.
[초보자] 주로의 가벼움과 무거움이란 뜻이 이해가 잘 가지 않는데요?
[기자] 현재 KRA에서는 주로를 정상적인 주로, 무거운 주로, 가벼운 주로, 불량 주로로 분류하는데 모래 수분 함유율을 기준으로 설명을 드리면 정상적인 주로는 모래수분 함유율10%미만, 무거운 주로는 10~14%미만, 가벼운 주로는 14~20%미만, 불량 주로는 20%이상으로 분류를 하고 있습니다. 즉 주파기록이 평소 기록보다 느리면 무거운 주로로 주파기록이 평소보다 빠르면 가벼운 주로로 이해가 가능한데 이는 일반적으로 선행형 마필의 주파기록을 신빙성 있는 자료로 기준을 삼고 있습니다.
[초보자] 그럼 선행형 마필들은 경주거리에 상관없이 주로의 상태에 따라 가벼운 주로에서는 무조건 입상 확률이 높다는 뜻인가요?
[기자] 그렇진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주로가 타원형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출발위치, 곡선주로 등으로 인해 거리에 따라 다른 경주 결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아래 표는 02’~04’까지 선행, 선입마의 우승률을 표기해 놓은 것입니다.
[표Ⅰ] 함수율에 따른 선행, 선입마의 우승률(%)
[초보자] 위 표를 보면 전체평균을 기준으로 1400M에서는 선행, 선입마의 우승률이 가장 떨어지는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1400M는 단거리로 분류되는데 다른 경주거리에 비해 가장 저조한 우승률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주된 이유는 1400M의 경우 발주후 직전주로가 550M로 경주거리중 직선 주로가 가장 길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즉, 가벼운 주로라 하더라도 직선주로가 길어 타 마필과의 선행경합이 치열해 질 수 밖에 없고 이와 같은 경합으로 인해 힘소진이 커 결국 우승확률이 떨어진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설명 드리면 추입마의 경우 선행형 마필의 초반 치열한 경합으로 인해 힘비축이 가능하기에 단거리에 속하는 1400M에서는 예외적으로 추입마에게 유리한 거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초보자] 그럼 1400M는 단거리로 분류되지만 무조건 선행마에게 유리한 거리는 아니라는 뜻이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다음으로 ③번의 경우는 실제 경주결과를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타나미킹’의 직전경주 결과를 보면 ‘1’이라는 숫자는 바로 위 3위를 차지한 ‘상리스’와 1마신의 거리차를 나타내는 것이구요, 옆의 ‘57.1’이라는 숫자는 해당 거리인 1800M를 1:57.1에 주파했다는 뜻입니다. 그 옆 부분은 해당 기수의 이름과 해당 경주에서 부여받은 부담중량을 의미 합니다.
[초보자] ③번의 경우를 보면 ‘아름다운축제’, ‘플라잉스킵’, ‘터벤’등에 언더라인이 그어져 있는데 뜻하는 바가 있나요?
[기자] 해당 경주마의 언더라인은 전적표상의 경주에 이어 당일 경주에서도 동일하게 출주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즉, 경주마에 언더라인을 표시해 놓음으로서 상대 마필간의 재대결에 따른 부담중량 및 주파기록 등을 간접 비교해 편이를 돕고자 하는 부분입니다.
[초보자] 실제 경주를 마친 주파기록을 토대로 지난주에 배웠던 코너별 주파기록, 주로상태, 부담중량 등을 고려한다면 경주마간의 능력비교가 가능하겠는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전적표를 제공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상대 경주마간의 능력을 비교해 우열을 가리는데 이유가 있습니다. 지난주에 설명 드렸던 코너별 기록을 근거해 전개를 예측할 수 있구요, 주로상태에 따라 질주습성의 유 불리를 판단할 수 있으며, 부담중량의 차이, 기수와의 호흡 등을 자료를 통해 알 수 있어 결과를 예측하는 데에 모든 부분이 필요한 자료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초보자] 그럼 지금까지 설명해주신 모든 부분이 베팅전략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부분이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외에도 ④번의 경우는 해당 경주의 편성강도를 나타내는데 이는 상대마필간의 능력을 간접적으로 비교해 놓은 부분입니다. 즉 직전 경주에 얼마나 강한 상대와 겨루어 왔는지, 아니면 약한 상대와 겨루어 왔는지는 알파벳을 통해 나타내는데 ‘A’는 편성의 강도가 센 것을 의미하구요, B,C,D 등의 내림차순으로 약함 정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초보자] 그럼 편성강도는 경주마간의 상대성을 대변해 주는 부분이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마지막으로 ⑤번은 해당 경주마의 실제적인 경주내용 및 차기에 대한 기대치를 글과 알파벳으로 표기해 놓은 부분입니다. 즉 ‘A’의 경우는 입상 가능성을 유력하게 본다는 뜻이고, ‘D’는 입상 가능성을 낮게 본다는 뜻입니다.
[초보자] 네 알겠습니다. 오늘은 전적표 보는법에 대해 전체적인 설명을 해 주셔서 이해가 쉬웠습니다.
[기자] 이상으로 오늘 설명을 마치겠구요. 다음주에 다시 뵙도록 하겠습니다. 더운 여름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