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와 목 >

말의 머리는 마체의균형을 잡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그 크기는 체구와 비교해 적당해야 한다. (머리를 올리고 내림으로써 균형을 잡고 스피드와 방향을 잡는다.) 목은 길이가 충분해야 경기 능력을 발휘할 때 정확한 위치와 자유로운 움직임을 가능케 함으로써 최적의 균형을 잡는데 도움이 된다. 머리가 크면 비공 및 기관지와 같은 호흡기의 넓은 공간의 확보를 가능케 한다. 안면부가 너무 좁아서는 안 된다. 좁으면 비골이 협소하므로 호흡시 공기의 흐름을 방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안면부에서 상악(위턱)과 하악(아래턱)이 불일치하는 것은 좋지 못하다. 불일치되면 채식이 곤란할 뿐만 아니라 먹고 있는 사료를 입 안에 가지고 있기가 어려워 질질 흘리기 때문이다.
하악은 잘 발달되어야 한다. 하악의 양쪽 가장자리는 후두의 위치와 근육의 부착점으로서의 공간 확보를 위해 충분히 넓어야 한다. 옛사람들은 턱밑의 넓이가 그의 주먹을 넣을 만큼 넓어야 한다고 말하였다. 하악의 맨 위쪽 양끝 사이의 넓이가 넓으면 말에게 충분한 공기를 호흡할 수 있게 하는 좋은 특징으로 간주되었기 대문이다. ‘머리와 목이 잘 구부려질 수 있도록 충분한 각도로 만나야 한다.’
이 말은 짧은 목보다는 긴 목이 낫다는 것을 의미한다. 짧고 굵은 목은 균형을 잡고 좋은 보행을 하는 데 방해가 된다. 말은 언제나 시계추의 진자운동처럼 규칙적으로 머리를 움직여서 각각의 걸음걸음마다 몸의 균형을 잡는다. 그렇다고 목이 너무 길어서 말의 균형(중심)점이 넘 앞쪽으로 쏠린 것도 좋지 않다. 몸 전체의 크기에 적절하게 균형 잡힌 것이 좋다.
목의 길이, 위치 및 근육의부착 정도는 머리와 목의 운동 양태를 결정할 뿐만 아니라 보행시 앞다리를 내뻗는 정도에도 영향을 준다.
마체의 이동과 걸음걸이는 직접적으로 머리-목-어깨의 상관관계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경주마에 있어서 최대의스피드를 내기 위해서는 적당한 목의 길이와 머리의 부드러운 움직임에 무리가 없어야 한다.
짧은 목을 가진 말은 긴 목과 큰 보폭을 가진 말에게 뒤떨어지지 않기 위해서 보다 자주 앞다리를 움직여야만 한다.단거리에서는 짧은 보폭을 가진 말도 어느정도 속도를 낼 수가 있지만 장거리의 경우에서는 두배의 발동작을 지속해야 하기 때문에 쉽게 피로해진다.

멋진 외모와 자태를 하고 있는 더러브렛의 머리	잘생긴 머리와 근육이 잘 발달되고 균형이 잡힌 목이다
양눈의 간격은 보통인데 머리가 길며 좁다. 눈은 약간 작으나 콧구멍은 크게 잘 발달되어 있다. 머리와 목의 연결상태는 그리 바람직하지 않으며 목줄도 두껍게 비후되어 있다 .	상당히 짧은 목일 뿐만 아니라 머리와 연결된 상태가 좋지 않다. 짧고 굵은 목은 잘 굽혀지지 않는다. 이런 말은 달릴 때 보폭이 짧다. 이말은 두텁게 살진 목을 하고 있어 기도가 압박되므로 호흡이 원활하지 못할 것이다. 이 말은 또한 돌출된 이하선(귀밑침샘)을 가진 것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