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단이 어려울 때는 인코스의 말을 선택하라

같은 능력을 가진 말이라도 인코스에서 출발하는 마필이 우수한 성적을 올린다.
92년 경마 통계에 따르면 출발점이 유리한 1, 2, 3번마의 우승 확률은 46.5%로 나타났다. 반면 4, 5, 6번은 27.8%, 7, 8, 9번은 17.2%, 10번 이상의 마필은 8.5%로 나타났다.
결국 안쪽 코스의 말이 유리하다는 것을 한눈에 알수 있다.
인코스 말은 최초 코너까지 거의 일직선으로 달릴 수 있는데 비해 마번이 높은 아웃코스의 말은 상대적으로 경주거리가 길어진다. 1번마와 12번마의 거리 차이는 10여m 정도.
따라서 아웃코스의 말은 출발위치가 나빠 경주에서 손해를 보는 셈이다.
이 때문에 경마시행체에서는 경주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핸디캡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핸디캡이란 경주의 조건을 같게 하는 것으로 부담중량을 가감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핸디캡에 따라 모든 경주마의 조건이 같아지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도 기수의 심리적 효과나 출발의 중요성 때문에 인코스의 말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