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승식과 연승식 마권을 구입하라

93년부터 묶음번호제가 폐지되고 각개마번제가 시행됨에 따라 적중 확률이 낮아지면서 고액배당이 속출하고 있다. 따라서 복승식 마권에 승부를 거는 경마팬은 그만큼 손해를 볼 위험이 높아졌다.
경마는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즐기는 확률의 게임이지만 항상 잃기만 하고 따지는 못한다면 이성을 잃기 쉽다.
결국 적중의 쾌감이 따라야 경마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현재 경마팬들의 95% 이상이 선호하고 있는 복승식 마권은 비교적 맞히기가 어려우나 배당이 높아 인기를 끌고 있다.
반면 단.연승식은 초보자들이 주로 선택하는 마권인데 맞히기는 쉽지만 배당은 낮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복승식을 즐기던 경마팬들도 단.연승식으로 눈길을 돌려야 한다. 각개마번제 실시에 따라 단.연승식 적중도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즉 92년까지는 10두가 출전한 경주의 경우 복승식은 7,8번마가 7번으로 묶이고 9,10번마가 8번으로 묶여 8두 중 2두를 적중시키면 배당금을 받았으나 93년부터는 10두 중 2두를 맞혀야 하므로 1/28에서 1/45로 대폭 낮아졌다. 또 단승식은 1/8에서 1/10로, 연승식은 3/8에서 3/10으로 확률이 낮아졌다.
93년 8월부터 개인마주제가 시행되면서 출마두수 상한선이 14두로 늘어나 적중 확률은 더욱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94년 1월 경마의 평균 배당률은 93년 같은 기간에 비해 복승식은 16.9배에서 32.4배로, 단승식은 4.6배에서 7.5배, 연승식은 2.1배에서 2.4배로 높아졌다.
따라서 경마를 알차고 재미있게 즐기기 위해서는 복승식 베팅을 최대한 줄이고 단. 연승식에 투자하는 것이 안전한 베팅요령이다.
또 한 가지 유리한 점은 단승식과 연승식은 복승식보다 환급률이 높다는 점이다.
한국마사회는 건전 경마로의 유도를 위해 단승식과 연승식의 환급률을 복승식보다 높여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