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중계 화면을 잘 분석하라

일단 경마가 시작되면 망원경이 있다 하더라도 경주 장면을 일목요연하게 살피기 어렵다. 경주 관람대와 출발시의 경주로가 너무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TV모니터와 게시대의 중계화면을 잘 살피는 것이 효과적이다.
게시대의 중계 화면은 과천의 서울 경마장 관람대 앞 경주로 안쪽에 설치되어 있으며, TV모니터는 서울경마장을 비롯하여 각 장외 발매소마다 대량으로 설치돼 있다. 경마가 시작되면 이들 시설이 모두 작동되어 경주 장면을 생생하게 중계한다.
중계 화면을 보면서 각 경주마의 질주습성과 기질, 기수의 기승 기술등을 면밀히 분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발주시 악벽은 없었는지, 늦발주를 하지는 않았는지, 코너를 돌 때 사행을 하지 않았는지, 경주마의 질주습성과 일치하는 기수의 말몰이가 이뤄졌는지 등을 잘 살펴야 한다.
이렇게 관찰한 내용은 반드시 기록을 해두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해야만 다음 경주에서 기록을 근거로 우승 예상마를 선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A라는 말이 늦발주 혹은 코너에서의 사행이 있었다면 다음 출주시 과감하게 제외시키는 것이 좋다. 반면 B라는 말이 성적은 좋지 않았어도 공정하게 전력질주를 했다면 다음 출주시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실격.강착제도 실시 이후 이러한 베팅요령은 더욱 절실히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