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전개상황 예측력을 길러라

많은 경마팬은 어느말의 컨디션이 어떻고 어느 기수의 기량이 어떻다는 것을 파악하고서도 실전에서는 실패, 자신의 분석 방법이 틀리지 않았나 하고 당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럴 경우 다음 경주부터는 말이나 기수에 대한 분석에 몰두하기보다는 막연한 감에 의한 베팅을 하기 쉽다. 이런 습관이 계속되면 냉철한 분석력이 사라지고 직감에 의한 승부에 빠져 화를 부르기 쉽다.
또 경마장에 나도는 각종 루머에 현혹되기 쉽다. 소위 `간다`, `안간다`는 루머에 의지하게 되면 실패할 확률은 그만큼 높아진다. 또 루머를 신뢰하다 보면 베팅 액수가 점점 커져 패가망신의 길로 빠지기 쉽다.
경마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철저한 분석력과 함께 경주 전개상황 예측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은 하루아침에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꾸준한 노력이 요구된다.
예시장에서의 경주마 관찰, 기수들의 기량, 경주로 상태 등을 꾸준히 살피다 보면 경주 전개를 미리 예측해 볼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경주 전개를 예측할 때는 경주거리, 경주마의 질주습성, 말과 기수의 호흡관계 등을 미리 분석해 보아야 한다. 예를 들면 1천m 경주의 경우, 출발 지점이 약간 내리막으로 되어 있어 선행형 경주마가 유리하다. 경주거리가 짧기 때문에 추입마들의 막판 역전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경우 기수의 기량이 부족하면 우승 확률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경주마와 기수의 관계자료를 미리 분석하는 것이 좋다.
중거리나 장거리 경주를 예측할 때는 이런 점을 충분히 고려하면 지금보다 훨씬 높은 적중률을 끌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