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주요 경마시행제도

1)발주제도

발주란 말 그대로 "달리는 것의 시작", 곧 경주의 시작을 뜻하며 발주기가 정상 개방되면 경주가 성립된다.

경주거리별 발주지점
발주지점은 각 경주의 실제 출발점과 일치한다.


발주 업무
● 발주기 총점검 : 발주기의 뒷문, 앞문, 발주 스위치의 이상유무 확인
●집합 신호 : 기수와 말을 발주 8분전에, 발주기에 부착된 집합 신호로 발주기 부근에 집합시킴.
● 발주기 진입 : 재결의 발주 준비 통보에 따라 발주기에 진입시킴, 순서는 홀수 번호(1, 3, 5, 7, 9)에 이어서 짝수 번호(2, 4, 6, 8)의 순(발주기에 진입시킬 때 말들간의 너무 좁으면 말들이 흥분하기 쉽기 때문.)
●발주 스위치 :재결의 발주 신호를 받고 발주위원이 발주기내 마필의 준비상태를 확인한 후 발주 스위치를 누름.

재발주
발주기가 비정상적으로 개방되면 경주가 취소되지 않고 당초의 발주 시간보다 15분 지난 후에 재발주하게 된다.
재발주를 하게 되는 경우는
발주 신호 후 발주기 문1~2개가 미개방되는 경우
발주 신호 전에 발주기 문 전체가 자동 개방되는 경우
마필의 고리끈, 눈가리개 등을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발주
발주 보조원에 의해 발주가 방해 받았을 경우
일부 마필이 미진입된 상태에서 발주 신호를 한 경우
기타 발주위원이 정상 발주가 아니라고 판단하는 경우 등이다.
재발주는 단 1회에 한하여, 그 다음은 경주 취소 및 환불 처리된다.

재발주시의 마권 구매
재발주는 마필의 체력 회복시간과 고객의 마권 교환시간을 고려하여 당초의 발주시간보다 15분 후에 시행한다. 이 15분 동안에 전 마권에 대한 교환과 환불이 가능하다.
단 예매 후 팬이 퇴장했을 시에는 마권을 교환할 기회를 잃어 본의 아닌 불이익을 얻게 될 수도 있으니, 가능하면 경주를 끝까지 관전하는 것이 좋다.

2)강착 실격제도
강착 실격이란
강착 실격제도는 경쟁이 치열해진 개인마주제도 하에서 공정한 승부를 보장하고 궁극적으로 경마팬의 진정한 권익을 지켜주는 필수적인 제도로, 치열한 경쟁에 부수적으로 따를 수 있는 각종 위반 반칙사항 등을 가려내 경주의 질서와 규칙을 지키고, 또 사고를 예방하는 국제적인 경주 규칙이다.
강착은 경주중 어떤 말이 다른 말의 주행을 방해하여 피해를 입은 경우, 가해마(방해한 말)를 피해마(방해당한 말) 다음으로 도착 순위를 변경시키는 것이다.
실격은 가해마의 주행 방해로 인하여 피해마가 더이상 경주를 못 하게 된 경우, 가해마의 순위를 박탈하게 된다. 이밖에도 검량 규정을 위반하거나 1착마와 100m 이상 차이를 보이는 능력미달, 기타 경주의 공정을 해치는 규칙위반 행위시 실격 처리된다.
강착 실격의 결정

경주중 주행 방해	⊙경주 진행중 주행 방해 발생 즉시 착순 게시대 및 모니터에 심의중 표시
↓
결승선 도착
↓
심        의	⊙녹화 화면 분석, 자료 확인, 해당 기수 호출 확인 등 면밀한 검증을 통해 가해마, 피해마 판단
↓
순위 변경, 박탈
↓
순 위 확 정	⊙확정 순위 발표 및 녹화된 방해 장면 공개

강착 실격 주요 사례
●가해마를 강착하는 경우
가해마가 피해마보다 먼저 결승선에 도착한 경우 가해마를 피해마의 다음 순서로 강착



●도착 순위를 그대로 확정하는 경우
피해마가 가해마보다 먼저 결승선에 도착한 경우 도착 순위대로 순위 확정

●가해마를 실격하는 경우
가해 마의 방해로 피해마가 경주 중지된 경우 가해마를 실격 처리

● 가해 마를 최하위로 하는 경우
가해마의 방해를 받은 후, 그 방해 행위와는 관계 없이 경주를 진행하던 중 다른 원인에 의해 피해 마가 경주 중지된 경우

3)말 등록제도
경마는 흔히 혈통의 스포츠라 일컫는다. 경주마의 혈통이 경마에서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선진 경마시행 국가들은 경주마의 우수한 혈통을 보전하기 위해 등록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말이 출생 또는 수입되어 경마 및 생산활동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가장 먼저 이루어지는 업무가 등록이다. 등록과정에서 조그만 문제점이라도 생긴다면 엄격한 혈동관리와 원활한 경마시행을 기대할 수 없다.
지금까지 한국 경마는 등록에 관한 제도가 정립되지 않아 체계적인 경주마의 혈통관리를 하지 못했다. 그러나 개인마주제와 더불어 말(더러브렛) 등록제도가 공식 시행되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정부는 지난 93년 4월 8일 한국마사회를 축산법 시행규칙에 의거 말 등록기관으로 승인하고 이를 고시함으로써 경마 역사상 최초로 한국의 경주마도 호적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등록제도는 개인마주제와 더불어 한국 경마의 발전을 물론이고 경마의 국제교류도 가능하게 되었다.
말의 등록은 혈통등록, 번식등록, 경주등록의 세 가지로 구분된다.
혈통등록은 가장 기본적인 등록으로 예비경주마나 예비번식말이 적용돼, 국산 망아지나 갓 수입된 말들이 적용된다. 번식등록은 번식용종마의 종부(교배), 임신, 출산 등 일체의 번식활동을 관리한다. 경주 등록은 경마용 말에 적용되며 경주성적과 경주마명 등을 관장한다.
앞으로 등록제도는 우수 국산마 양산을 위한 혈통과리체계의 확립과 경마의 공정성 유지에 기본 목표를 두게 된다. 이러한 등록제도는 94년경에 완전히 정착되고 96년에는 한국더러브렛혈통서(Stud Book)를 발간하여 국제승인을 받을 계획으로 있다.
한국 경마가 경주와 생산분야에서 국제적인 교류를 하려면 이 혈통서가 경마 및 생산에 관한 국제협약(lABR)과 국제혈통서위원회(SBC)의 인정을 받아야 한다. 한국마사회의 전문 수의사들은 국제적인 전문 혈통감정요원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